기아자동차의 국내 사업장이 친환경 생산에 가시적 성과를 냈다.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직전년도 대비 3.8% 줄였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기아자동차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 국내사업장의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73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76만 톤) 대비 3.8% 감소한 수치다.
총 배출량은 소하·화성·광주 공장 등 국내 전 공장과 서비스, 판매지점, 출하사무소, 연수원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산해 산출했다. 국내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국내 전 공장의 것이 70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2017년(73만8000톤)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국내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1년 79만7000톤에서 2012년 81만8000톤으로 2.6% 증가했다가 2013년 78만8000톤, 2014년 78만 톤, 2015년 76만5000톤, 2016년 75만8000톤, 2017년 73만6000톤, 2018년 70만8000톤으로 6년 연속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2006년 국내 최초로 공장과 서비스 부문에 온실가스 제3자 검증을 실시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성차 제조 공정에서 대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오염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의 2018년 기준 배출량 역시 직전년도(733만1000톤) 대비 3.3% 감소한 709만 톤으로 집계됐다.
또한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2016년 716톤, 2017년 653톤, 2018년 401톤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2018년 기준 배출량은 직전년도 대비 23.3%나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당 배출량 역시 507.3g에서 413.7g으로 18.5% 줄었다.
기아자동차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를 위해 제거 설비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소하와 화성 공장 보일러에 굴뚝연속자동측정기기(TMS, Tele-Monitoring System)을 설치해 VOCs를 포함한 오염물질 배출상황을 24시간 추적‧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