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한달 사이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기준 15개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2.75%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업계 평균보다 0.47%포인트 더 높았다.
8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공시하는 15개 은행을 분석한 결과, 4월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2.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3월 2.8%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사이 0.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집계는 3월 중 취급된 대출 기준이며, 평균 금리는 만기 10년 이상인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전체의 평균 금리를 의미한다.
전북은행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전북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3.22%다. 직전월 3.2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사이 0.02%포인트 인하된 수치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보다는 0.47%포인트나 높았다. 금리가 가장 낮은 우리·NH농협·한국씨티은행(각 2.6%)과 비교하면 0.62%포인트나 더 높다. 전북은행의 평균 기준금리는 1.39%, 평균 가산금리는 3.25%다.
제주은행은 3.17%의 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직전월 3.07%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평균보다는 0.42%포인트 더 높다. 평균 기준금리는 1.46%, 평균 가산금리는 2.4%를 기록했다.
이어 Sh수협은행이 2.89%의 주담대 평균 금리로 3위를 차지했다. 3월 2.94%였던 것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보다는 0.14%포인트 높은 상태를 보였다. 평균 기준금리는 1.38%, 평균 가산금리는 1.75%였다.
광주은행은 15개 은행 가운데 주담대 평균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월 기준 광주은행의 평균 금리는 2.83%로, 3월 2.97%보다 0.14%포인트 인하됐다. 그러나 여전히 업계 평균보다는 0.08%포인트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2.73%, IBK기업은행 2.72%, 하나은행 2.71%,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각 2.65% 순이었다. 또 KB국민은행이 2.64%, DGB대구은행 2.62%, 스탠다드차타드은행 2.61%였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한국씨티은행은 15개 은행 가운데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았다. 3개 은행의 평균 금리는 각 2.6%로 업계 평균보다 0.15%포인트 더 낮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