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이 6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동기 대비 160.2% 증가한 3336억 원이다.
매출은 10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생활건강의 최근 10년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규모는 1조8963억 원, 영업이익 3336억 원, 당기순이익 23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0년 연속 증가해 182.7%의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동안 각각 160.2%, 159.4%씩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 규모는 지난 10년간 단 한번의 꺾임 없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제로 2010년 1분기 6709억 원이었던 매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2013년 1분기 1조723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을 돌파했다. 3년 후인 2016년엔 1조519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분기 만에 1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매출 규모는 지난 2010년 1분기보다 2.8배 증가한 1조896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6년 연속 확대됐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 1분기 1458억 원에서 2014년 1분기 1282억 원으로 12.1% 감소했다가 이듬해인 2015년 1784억 원으로 39.2% 증가했다. 이후 2016년 1분기 2335억 원, 2017년 1분기 2598억 원, 2018년 1분기 2836억 원, 2019년 1분기 3220억 원, 2019년 1분기 222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영업이익 규모는 16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013년 1분기 1032억 원에서 2014년 1분기 903억 원으로 12.5% 감소했다가 2015년 1분기 1243억 원으로 37.7% 늘어났다. 이후 2016년 1분기 1605억 원, 2017년 1분기 1804억 원, 2018년 1분기 1964억 원, 2019년 1분기 2257억 원, 2020년 1분기 2342억 원으로 6년 간 159.4%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는 매출 규모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총 7255억 원을 매출원가 항목으로 지출했는데,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은 38.3%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 38.1%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증가한 규모지만, 지난 2010년 1분기 46.2%였던 것과 비교하면 7.9%포인트 인하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률은 17.6%로 전년 동기 17.2%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률 역시 12%에서 12.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