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1년간 SCI급 논문 3편 발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이 불과 1년 사이에 SCI급 논문을 3편이나 발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석사과정 3학기에 재학 중인 이신애 씨는 수의학 관련 유명저널인 “Journal of Genetics”에 2007년 한 해 동안 심장 관련 유전자 및 질환을 내용으로 하는 논문 3편을 제출하여 모두 심사에 통과, 현재 출간 진행 중에 있다.

이 씨가 제출한 논문 3편은 “Isolation, characterization and molecular screening of canine SLC26A2 (sulfate transporter) in German Shepherd dogs with hip dysplasia”, “Prevalence of exon 2 deletion of COMMD1 gene in Bedlington terrier dogs in Australia”, “Isolation, characterization and genetic analysis of canine GATA4 gene in a family of Doberman Pinschers with an atrial septal defect”등으로, 사람의 질환 모델이 되는 개의 선천성 심장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분리 동정 및 돌연변이 유전자 스크린에 관련한 것들이다.

개는 쥐보다 사람에 가까운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순종교배를 통해 다종간에 섞임이 적어 유전학적 연구에 매우 용이하다고 이 씨는 전했다. 특히, 개가 사람질병에 우수한 질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분자 생물학적으로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SLC26A2, GATA4, COMMD1 등의 유전자는 이 씨 등에 의해 세계 최초로 분리 동정한 유전자로서 사람의 선천성 질환의 발병기전을 밝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씨의 지도교수인 현창백 교수는 이 씨에 대해 “부지런한 학생입니다. 본과를 졸업하지 않아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유리하지 못한 조건으로 출발했지만 훌륭히 극복해냈고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 발표한 SCI급 논문 3편 외에 “Biochemical Genetics"와 ”Veterinary Records" 등에 제출한 논문 2편도 현재 심사 중에 있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라고 밝혔다.

1983년 홍천 출생인 이 씨는 홍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수의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해 현재 3학기에 재학 중에 있으며, 유전자 연구 이외에도 올해 초부터 myoblast 이식을 통한 심근 재생연구를 시작하고 있어 유전자 치료와 myoblast 같은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한 세계 최초의 실험이 성공할 경우 학계는 물론 일반 의학계에도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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