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이 일본,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해외 사업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중동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안랩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63억 원으로 전년 동기(61억 원)보다 4.0% 증가했다.
안랩은 최근 통합보안 플랫폼 ‘안랩 플러스’를 출시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략 시장에 보안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XDR’, 차세대 인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TIP’, ‘안랩 CPS 플러스’ 등을 동시 출시하면서 현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02년 현지 법인을 세우고 현재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와 함께 V3 모바일 제품군, AOS 제품군,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3년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에 대표 제품인 ‘V3’ 백신 제품군과 통합보안 제품 ‘트러스가드’ 제품군을 제공했다.
안랩은 최근 중국에 지능형 위협(APT) 대응 솔루션 시장이 형성되면서 현지 기업과 제휴해 지능형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MDS’로 적극 공략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공공, 제조 분야에서 확보한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안랩 MDS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국책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안랩MDS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공공기관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정부기관 재난망 모바일 단말기에 ‘안랩 V3 모바일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해 여러 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 라킨(Rakeen)을 출범시켰다. 사우디라아비아 국부펀드가 100% 소유한 보안기업 SITE와 합작해 설립한 라킨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안랩 관계자는 “라킨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공기관 및 기업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SDR’,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등 안랩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추후에는 생성형 AI 보안, IoT/OT 보안 등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및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