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65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케어푸드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케어푸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17년 1조1000억 원에서 올해 3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 명을 기록,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 명)의 20%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케어푸드는 영양분이 들어간 음식으로 고령친화 식단, 저염·저당 식단, 고단백 식단 등 환자와 노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15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출시했다.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시설, 요양시설 등에 자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도토리묵, 생선조림, 나물류 등이 대표 제품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편한 목넘김이 특징이다. 헬씨누리는 연평균 성장률 25%를 기록하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급식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해 9월 푸드케어 브랜드 메디쏠라와 병원·요양시설 급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계열사 대상웰라이프를 통해 환자용 식품 브랜드 ‘뉴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뉴케어의 대표 제품은 당뇨 환자를 위한 ‘당플랜’, ‘뉴케어 구수한 맛’ 등이다.
지난해에는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을 위한 제품도 출시하며 균형영양식, 간식류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그리팅’을 출시하며 케어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단백질·저당·저칼로리 식단 등 환자를 위한 식단과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한 건강식단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매일유업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환자 전문식 브랜드 ‘메디웰’을 선보였다. 지난해 5월 메디웰을 재단장하며 환자식 외에도 ‘오스트라 라이프’ 등 고령친화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