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16년 이후 직원수를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포스코의 2020년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만7843명으로, 직전 년도에 비해 2.6% 증가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세 기업의 9월 말 합계 기준 직원 수는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사의 2020년 9월 직원 수는 3만1962명으로, 직전년도 3만1714명 대비 0.8%(248명) 늘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시황악화로 인해 영업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더해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도 업황이 크게 나빠지며 주요 제품의 수요도 감소했다. 특히 포스코는 2분기 개별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불황 속에서 3개 기업의 합계 기준 직원 수가 늘어난 것은 포스코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았다. 3개 기업 중 포스코는 꾸준히 직원수를 늘려왔다.
포스코의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2016년 1만6698명, 2017년 1만7013명, 2018년 1만7160명, 2019년 1만7392명, 2020년 1만7843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기준으로 직전년도와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2.6%(451명), 6.9%(1145명)씩 늘었다.
특히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 말 기준으로 2019년 1만7106명에서 2020년 1만7553명으로 2.6%(447명) 늘었다. 총 직원 가운데 98.4%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다.
동국제강은 직원 수가 줄었다. 9월 말 기준 2016년 2531명에서 2017년 2546명, 2018년 2568명, 2019년 2576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다, 2020년 불황에 영향을 받아 2511명으로 줄어들었다. 2019년 대비 2.5%(65명) 감소한 수치다.
현대제철도 동국제강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현대제철의 직원 수는 2016년 9월 말 1만1327명에서 2017년 9월 말 1만1281명으로 줄어들었지만 2019년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2020년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만1608명으로, 2019년 동기(1만1746명) 대비 1.2%(138명) 줄어들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