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에 곰팡이균 검출

시중에 유통된 일부 한약재에서 곰팡이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3월부터 7월까지 시중에 유통된 한약재 88개 제품의 곰팡이균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그 중 30.7%(27개)가 곰팡이균에 오염됐다고 4일 밝혔다.

국내산 당귀, 북한산 복령 등 일부 한약재 등 30.7%(27개)에서 10⁴(CFU/g)이상의 다량의 곰팡이균이 검출됐다. 곰팡이를 검출할 수 없을 정도 수준인 10(CFU/g)이하는 4.5%(4개)에 불과했다. 이들의 중간인 10~10³(CFU/g) 사이는 64.8%(57개)였다.

특히, 비포장제품의 경우 11개가, 포장제품은 16개 제품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포장제품이 곰팡이 오염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약재는 재래적 유통방식으로 인해 위생관리가 미흡하고 특히 비포장 상태(벌크)로 판매될 경우 생산자와 유통기한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품질 및 위생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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