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49.2% 늘릴때 삼바는 47.4% 줄였다

주요 제약바이오 10곳 1분기 광고선전비 7.8% 증가…매출은 7.4% 늘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7곳이 1분기에 광고선전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이 49.2% 늘릴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7.4% 줄였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개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광고선전비 합계는 601억7223만 원으로, 전년 동기(558억771만 원)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제약바이오 기업 중 7곳이 1분기 광고선전비를 늘렸다. 

셀트리온의 광고선전비가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1분기 8억3812만 원에서 올해 1분기 12억5089만 원으로 49.2%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광고선전비로 쓰는 이 회사는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에 이어 제일약품이 48.6%의 높은 광고선전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회사 역시 광고선전비에 쓰는 돈이 많지 않다. 제일약품의 1분기 광고선전비는 10억2401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 광동제약, 녹십자, 차바이오텍, 종근당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24.6%, 20.5%, 13.3%, 11.8% 늘어 155억 원, 81억 원, 94억 원, 9억9733만 원, 76억 원을 1분기 광고선전빌 집행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3곳은 광고선전비가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광고선전비는 2020년 1분기 19억 원에서 2021년 1분기 10억 원으로 47.4% 감소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큰 감소율이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도 광고선전비를 21.8%, 4.3%씩 줄였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1분기 매출은 조사 대상 10곳 중 6곳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이 20%대의 높은 1분기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9%, 22.6%, 21.0% 증가해 2608억 원, 4570억 원, 37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밖에 차바이오텍(8.0%), 종근당(6.3%), 대웅제약(4.7%)도 1분기 매출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제일약품(-0.2%), 광동제약(-2.2%), 한미약품(-6.2%), 녹십자(-8.3%)는 매출이 줄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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