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시·군·구, 분만가능 산부인과 없어

전국에서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이 57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www.cjkorea.org)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07년 전국 산부인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구가 57곳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중 부산 강서구를 포함한 34곳은 산부인과가 전혀 없었고, 전남 장성군, 충남 부여군 등 23곳은 산부인과 진료를 보는 병·의원은 있으나 분만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 지역은 23곳 중 12곳이 아이를 낳을 산부인과가 없었고, △경남 9곳 △전남 8곳 △충북 7곳 △강원 6곳 △전북 6곳 △충남 4곳 등도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었다.

김 의원은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산모들은 분만을 위해서 인근의 대도시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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