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 믿을 것은 슈팅게임…신작도 '슈팅'

인기 되살린 '서든어택', 상반기 전사 매출 97%…연내 3인칭 슈팅게임 신작 출시 주목


'서든어택' 인기로 호실적을 거머쥔 넥슨지티가 신작을 통해 슈팅게임 명가의 자존심을 굳힌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넥슨지티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25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154억 원)보다 67.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9억 원에서 131억 원으로 351.2% 증가했다.

대표작인 서든어택이 빛을 발한 덕분이다. 서든어택은 상반기 24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사 매출의 약 97%을 책임졌다.

구독형 모델을 새롭게 적용한 서든패스 시스템이 큰 영향을 끼쳤다. 서든패스 시스템은 패스를 구매하면 레벨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 모두 늘어나는 기폭제가 됐다.

선승진 넥슨지티 부본부장은 "패스 시스템의 주 목적은 이용자들이 플레이를 통한 성장과 보상 획득 과정에서 지속적인 성취감을 얻는 것"이라며 "매 시즌 서든패스와 함께 다양한 신규 보상을 제공하며, 확장형 콘텐츠인 챌린지패스, 로얄패스를 비롯해 시즌 중에도 콘텐츠와 이벤트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기대감과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배우 김소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등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상품의 선전도 주효했다.

하반기에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김연경 선수의 캐릭터를 공개했다. 또 엠넷의 스트리트 댄스 크루 리얼리티 서바이벌 '스트릿우먼파이터'에서 인기를 끈 댄서 노제의 캐릭터를 발 빠르게 출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넥슨지티는 슈팅게임 대표주자답게 슈팅게임 관련 연구개발실적도 꾸준히 쌓아나가고 있다.

슈팅게임의 시점별 총기 파츠 구조 및 사격 매커니즘을 구현하는 '3인칭 총기&사격시스템'과 1인칭 시점 변경 시 총기를 제외한 캐릭터와 부속 액세서리들의 알파 블랜딩 적용을 구현하는 '캐릭터 알파 블랜딩' 등이 그 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실제 총기 구조를 적용해 현실감 있는 연출과 총기 사격을 경험할 수 있고, 1·3인칭 시점 변화를 갖는 슈팅 게임에서 1인칭 사격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슨지티는 특히 연내에 새로운 슈팅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목받고 있다. 팀 대전이 가능한 포탄이나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3인칭 슈팅게임(TPS)으로, '프로젝트D'로 알려졌다.

넥슨지티는 이와 관련, 개발자 등 관련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는 올해 안에 출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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