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차·지팡이 등 고령자용품 '위험'

고령자용품 상당수가 안전품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고령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인터넷 및 일반매장에서 판매 중인 고령자용품 23개를 대상으로 <고령자용품 안전기준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제품 중 보행보조차는 모두 양호했지만 보행차와 지팡이는 안전품질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보행보조차는 외형 구조 및 안전성 등 총 8개 항목에서 대체적으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고령자용 보행차 5개 제품은 △피로강도 부적합(1개) △주차브레이크 작동·해제력 미흡(3개) 등으로 조사대상 80%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지팡이는 △손잡이 굽힘 부적합(4개) △휘어짐 부적합(2개) 등 7개 중 4개인 57%가 안정성 부적합으로 조사됐다.

또 시험대상 제품의 대부분이 표시내용이 부족하고 고령소비자가 읽기 어려워 제품을 선택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성 강화 △고령자용품 품질개선 △규격제도 마련 등을 관계 기관 및 업체에 촉구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홍보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줄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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