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임대APT 보증금담보대출 출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서민들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는 쉽지 않다. 대형 금융사에는 관련 상품이 없어 높은 금리를 부담하며 사금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제 임대아파트에 사는 서민들도 간단한 신청을 통해 최저 7%대의 낮은 금리로 보증금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생명(www.korealife.com)은 11월 7일(水) 보험사 및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임대APT 보증금담보대출」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최저 7%대로 임대아파트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기관으로는 최저 수준이다. 또한, 대출수수료는 1%로 다른 기관의 5%대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서민들이 부담 없이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서민금융 확대 요구에 부응하고, 침체된 주택담보대출의 틈새시장 개척차원에서 이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연간 1,000억원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임대아파트 공급확대 정책을 감안해 시행된 이 상품은 대한주택공사 및 각 시도 지방공사에서 건설한 공공부문 임대아파트 60만 가구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신용등급 1~8등급 해당자로 만 20세부터 75세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한도는 임대아파트 임차보증금의 70%다. 대출기간은 1~2년으로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대출수수료는 1%이며 연장수수료는 0.5%다. 만기에 일시금으로 상환해야 하며, 1년 이내 중도상환할 경우 수수료는 1%다.

적용금리는 ‘직전월 91일물 CD금리+3.0%’로 11월 현재 8.34% 수준이어서 임대아파트 담보대출로는 가장 낮다. 여기에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0.5%, 그리고 대한생명 고객인 경우 월납 보험료 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추가로 0.5% 금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대출을 신청하려면 가까운 대한생명 융자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임대아파트 임차보증금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보증인은 따로 필요 없다. 다만 보증금에 선순위 채무나 가압류 등 권리제한사항이 존재할 경우엔 대출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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