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매출확대-R&D강화' 선순환 구조 안착

개량신약 힘입어 매출 늘리고 연구개발 확대…1분기 매출 18.8%↑, 연구개발비 8.8%↑


한미약품이 우종수·권세창 체제서 구축한 '매출확대-연구개발(R&D)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하고 있다. 자체 신약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이에 힘입어 연구개발비는 또 증가하는 구조다.

11일 데이터뉴스가 한미약품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211억 원, 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703억 원, 299억 원) 대비 18.8%, 29.4%씩 증가했다.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들의 꾸준한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2017년 3월 우종수·권세창 대표를 수장으로 맞았다. 각 대표는 영남대 제약학, 연세대 생화학 출신이다. 우종수 사장은 경영관리부문, 권세창 사장은 신약개발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대표 체제서 매출-R&D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R&D 투자가 신약 개발로 이어지고 자체 개발 제품들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 매출을 다시 R&D에 투자하는 구조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제품을 바탕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유비스트 기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18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을 제품별로 보면, 주력 제품인 로수젯(이상지질혈증 복합제)과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복합신약)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각 제품별 국내 원외처방 조제액은 2021년 1분기 289억 원, 30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27억 원, 319억 원으로 13.1%, 5.8%씩 늘었다.


지속성장을 위해 연구개발을 더 강화한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3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42억 원) 대비 8.8%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 대비 비중은 12.7%에서 11.6%로 1.1%p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에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인 롤론티스는 미국 FDA의 공식 리뷰 단계에 진입했으며 올해 9월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 또한 항암 혁신신약인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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