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전원, 대회 입상 ‘진기록’

지난 10월 18일 고려대 신소재공학부는 큰 경사로 시끌벅적 했다. 한국철강협회 주최 ‘스틸 유니버시티(Steel University)’ 경연대회에서 같은 과목 수강생 전원이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운 것.

대회 시상 한달 전인 지난 9월 18일,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철강업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이 대회에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학생 2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신소재공학부 이준호 교수의 ‘재료리사이클링’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

대회 시상 결과 영예의 학생부 금상을 차지한 유은태씨를 포함해 은상 1명, 동상 3명, 장려상 23명 등 이 과목 수강생 28명 전원이 수상했다.

이같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담당교수의 ‘즐거운 강의와 공부’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준호 교수는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착한데다 강의를 재밌어한다”며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공부도 즐겁게 하다보니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실제 공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터득할 수 있고 동시에 전국대회 입상까지 하게돼 그야말로 일석이조였다.

스틸 유니버시트 경연대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시뮬레이션 전기로 조업을 통해 제조한 특정 강종의 조성이 해당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 등 전기로제강부문 실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4000여건의 접속 중 약 34%가 시뮬레이션에 성공했으며 그 중 가장 뛰어난 결과물을 얻은 116명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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