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중은행 직원이 1년 새 5.5%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이 40.7%를 감원했고, SC제일은행도 11.5%를 줄이는 등 외국계 은행의 직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중은행 6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6만1631명으로, 전년 동기 6만5193명에서 3562명(5.5%) 감소했다.
특히 단계적으로 소매금융을 철수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의 감소세가 가장 컸다.
지난 11월부터 희망퇴직 진행하면서 직원이 지난해 6월 말 3468명에서 올해 6월 말 2055명으로 40.7% 줄었다. 직원 2100명의 희망퇴직이 지난 4월 마무리됐고, 이 중 600명은 단기계약직으로 재채용됐다. 그들은 영업점과 영업점 지원부서, 콜센터와 전산 등에 배치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영업점을 축소하는 등 본격적인 몸집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두 자릿 수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해 4175명에서 11.5% 감소한 3693명으로 조사됐다.
국내 시중은행은 한 자릿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하나은행(1만2270명→1만1772명) 4.1%, 우리은행(1만4403명→1만3894명) 3.5%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1만7060명→1만6683명)과 신한은행(1만3817명→1만3634명)은 2.2%, 2.0%씩 감소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