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22일 ‘바다사랑 선상 음악회 및 입시설명회’ 개최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이 한 해 동안 입시 지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 고등학교 교사들을 초청하여 선상 음악회를 선사한다.

선생님들은 경상대학교 실습선 갑판에서 수려한 한려수도 경관을 배경으로 음악회를 감상하면서 청정해역 수산물로 식사도 하게 된다. 물론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입시설명회도 한다.

남해안 시대의 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학장 정우건)은 오는 11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제2회 바다사랑 음악회 및 입시설명회를 고교 교사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해양과학대학과 실습선 ‘새바다호’(1000t급)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우건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장은 “진학지도 선생님들을 모셔놓고 딱딱한 입시설명회만 하는 데서 벗어나 자연경관과 감미로운 음악을 즐기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드리는 게 일차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선상 음악회는 지난해 처음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통영·거제·고성 지역 고교 교사와 해양과학대학에 5명 이상 지원한 고등학교의 교사들을 초청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해양과학대학에서 1시간 동안 입시설명회를 먼저 한다. 홍보비디오상영, 환영사, 참석인사 소개, 2008학년도 해양과학대학 입시설명, 실습선 소개 및 항적 설명 등의 시간이다. ‘조선공학과’(정원 30명) 신설 등 달라진 해양과학대학의 위상과 경상대 전체 입시요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핵심이다.

이어 12시부터는 실습선 새바다호를 타고 통영 앞바다 곤리도에로 간다. 이동 중에 사물놀이 관람, 청정해역 통영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요리들로 마련된 오찬을 한다.

본격적인 바다사랑 음악회는 오후 1시부터 새바다호 갑판에서 펼쳐진다. 해양대 권성현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색소폰 연주 모임 ‘한려리더스’의 경음악 공연, 해양대 동아리 ‘아르페지오’ 공연 등 바닷바람과 파도소리, 갈매기소리와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연주가 2시간 동안 계속된다. 수험생 진학 담당 교사들에겐 평소 경험하기 힘든 흥미로운 시간이다.

지난해 이 음악회에 참여한 한 교사는 “통영에서 40여 년 동안 교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평소에 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이런 멋진 바다에서 선상음악회를 감상하니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갔다”며 감사해했다.

해양과학대학 정우건 학장은 “선생님들이 열심히 지도하여 우리 대학에 제자들을 보내주신 은혜로 우리 대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입시 지도에 힘쓰시느라 피로해진 심신을 음악을 통해 다스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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