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경남혈액원12월 4일 ‘사랑의 헌혈 약정’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학장 정우건)이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원장 윤기한)과 12월 4일 오전 11시 통영시 인평동 해양과학대학 본관 거북선룸에서 ‘사랑의 헌혈 약정’을 맺었다. 대학과 혈액원의 약정은 부산·경남에서 처음이며 전국에선 두 번째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학생·교직원 120명은 이날 약정체결 직후 헌혈차량 2대에 나눠 단체헌혈을 했다. 해양과학대학 학생·교직원은 오래 전부터 해마다 ‘작은 용기 큰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연 4차례 정도 총 500-600명이 정기 헌혈을 해왔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01주년이던 지난해 11월에는 헌혈사업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혈액사업유공 기관상’을 수상했다.

정우건 학장은 “우리나라 헌혈인구가 점점 줄어 외국인의 피로 수혈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약정으로 우리 대학 교직원·학생들의 순수한 뜻이 널리 알려져서 내 몸의 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는 큰 생각으로 헌혈 참여 인구가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혈액원 윤기한 원장도 “다가오는 방학과 추운 날씨 탓으로 헌혈 지원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가 도내 원활한 혈액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이번 헌혈약정 체결이 혈액수급과 헌혈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과학대 학생회장 신재근(해양토목공학전공 4) 학생은 “질병과 교통사고로 인해 혈액 수요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데도 헌혈인구가 줄어 귀중한 생명을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졸업 후에도 대학에서 배운 생명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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