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게임업계 매출 상위 10개사 중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게임업계 매출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더블유게임즈가 5.3%로 가장 낮았다.
이 회사는 실적 하락에도 연구개발비를 늘렸지만, 연구개발비 비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6172억 원, 영업이익은 183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6241억 원, 1904억 원) 대비 1.1%, 3.4% 감소했다. 반면, 연결기준으로 연구개발비는 254억 원에서 327억 원으로 늘렸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소셜게임의 특성상 게임 자체가 목적인 일반 온라인 게임과 달리 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간 친밀감과 동질성을 증대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안정적인 다중 플랫폼 모바일 빌드환경 연구, 슬롯 시뮬레이션 결과 및 유저 평균 승률 변동 예측 연구, UX/UI 트래킹 및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웹젠과 엔에이치엔(NHN)도 각각 6.9%, 8.8%의 비교적 낮은 연구개발비 비중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 매출 상위 10곳 중 이들 3개 기업이 한 자릿 수 연구개발비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펄어비스로, 35.1%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1년(32.2%)에 이어 2년 연속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됐다.
넷마블도 30%대 연구개발비 비중(32.1%)을 기록했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 연구개발비 규모(8581억 원), 전년 대비 증가액(2964억 원), 연구개발비 비중 증가율(9.7%p) 모두 상위 10개 기업 중 최고를 기록했다.
크래프톤(21.4%), 엔씨소프트(18.0%), 컴투스(17.4%)도 비교적 높은 연구개발비 비중을 기록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