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GS25와의 매출 격차를 200억 원대로 좁혔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BGF리테일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편의점 부문의 매출은 1조8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6866억 원) 대비 9.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39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정간편식 식품 성장이 주도했다. 식품 매출 증가율은 2022년 1분기 12%에서 올 1분기 16%로 늘었다.
GS리테일이 전개하는 GS25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악화됐다. 이 기업의 1분기 매출은 1조866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7577억 원) 대비 6.3%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4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27억 원으로 33.2% 하락했다.
이 기업은 2022년 1분기 진단키트 이익 기저효과 및 인건비, 광고선전비의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CU의 매출 증가율이 GS25를 앞지르면서 두 기업의 매출 격차는 200억 원대로 좁혀졌다. 두 기업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1분기 69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83억 원으로 400억 원 이상 줄었다.
점포 수는 2020년 CU가 GS25를 추월한 이후 300개 내외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CU의 점포 수는 2020년 1만4923개, 2021년 1만5855개, 지난해 1만6787개로 증가했다.
GS25도 꾸준히 점포 수를 늘리고 있지만, CU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GS25의 점포 수는 2020년 1만4688개에서 2021년 1만5499개로 811개 늘었고 지난해는 949개 증가한 1만6448개로 집계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