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4년간 매출 44% R&D 투입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투자 집중…정부보조금이 연구개발비 31% 차지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매년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솔트룩스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매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3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9년 39.2%, 2020년 37.8%, 2021년 53.6%에 이어 지난해 42.1%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R&D 인력에 투자해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개발비에는 자회사 플루닛의 플루닛 워크센터 및 플루닛 스튜디오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 비중은 80.6%를 기록했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23억 원)보다 5억 원 늘었다. 솔트룩스 이노베이션의 종속회사가 신규 편입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비교적 많은 정부보조금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4년간 연구개발에 포함된 정부보조금은 133억 원으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31.3%에 달한다. 특히 2019년은 연구개발비의 59.4%가 정부보조금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많은 정부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솔트룩스는 AI 챗봇 ‘루시아’와 AI 기반 플랫폼 서비스 ‘플루닛’을 중심으로 다양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R&D를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식그래프 결합을 통해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reasoning)를 크게 향상시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한국어 대화에 특화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셀프 인스트럭트(self-instruct) 프레임워크를 통해 LLM의 한국어 대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플루닛 서비스에 최적화한 고해상도 실감형 메타휴먼 생성기술과 3D 재구성(reconstruction) 기술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플루닛의 밈(meme) 애플리케이션을 타깃한 새로운 생성형 AI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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