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대표 김다산·이제동)은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50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2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됐다.
이번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차세대 공공데이터포털 구축’ 사업, 한국은행의 ‘IT 통합 운영 사업’, 산림청의 ‘데이터기반 산림행정업무시스템(e-푸른샘) 구축’ 등 주요 공공기관의 대규모 사업 수주가 꼽힌다.
또한, 홈앤쇼핑, 하나카드, 동인코퍼레이션 등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 수주 및 경쟁사 솔루션을 자사 제품으로 전환하는 ‘윈백(Win-back)’ 사례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위세아이텍은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서 전 제품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공공 시장 내 강력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BI 솔루션 ‘와이즈인텔리전스(WiseIntelligence)’는 성능 및 UI/UX를 대폭 개선한 풀체인지 버전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홈앤쇼핑, 동인코퍼레이션 등에 성공적으로 공급된 이 솔루션은 데이터 분석 경험이 적은 사용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와 가이드 기능을 강화했으며, 대용량 처리 최적화와 분석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신속한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 ‘와이즈메타(WiseMeta)’는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의 도입이 증가하며 윈백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기존 타사 메타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노후화와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와이즈메타를 도입했다. 위세아이텍은 이미 금융권 최다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데이터 이관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환을 지원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기술지원 창구 단일화 및 고객 맞춤형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유지보수 대응력을 높이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자회사 아카이브테크놀로지는 대표 제품 ‘ASTA’와 위세아이텍의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연계하며 시너지를 냈다. 그 결과, 아카이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대비 120%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2024년은 핵심 사업에서 대규모 수주 및 민간 시장 확대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룬 한 해”라며, “2025년에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시장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연구개발과 제품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및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신규 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무역문서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해 포워더사(국제 운송업체)를 주요 타깃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AI OCR 기술을 적용해 무역문서를 자동 분류하고 필요한 텍스트를 정확히 추출함으로써, 수작업에 의존하던 데이터 입력 과정을 효율화하여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