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게임사 중 영업이익, 매출 모두 증가한 곳보다 감소한 곳이 더 많았다. 상위 10개 게임사 중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3곳,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4곳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NHN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매출 증가율은 컴투스가 가장 높았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10개 게임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NHN, 넥슨, 더블유게임즈 등 3곳으로 집계됐다.
NHN이 상반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07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00억 원으로 93.0% 상승했다. 각 사업에서 진행한 수익 개선 노력이 정량적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21.3% 증가했다.
넥슨은 상반기 802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5948억 원) 대비 34.8%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9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5억 원)보다 14.1% 늘었다.
반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컴투스와 펄어비스는 적자전환했다. 또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적자가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컴투스, 넥슨, NHN, 위메이드 등 4곳이 늘었다.
컴투스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 4210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3267억 원)보다 28.9% 증가했다. 흥행작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낸 덕분이다.
넥슨은 지난해 상반기 1조702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891억 원으로 22.7% 증가다. 이어 NHN이 올해 상반기 1조998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위메이드는 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