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취임 첫 해 수익성을 합격점을 받을 전망이다.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 세대교체를 통해 CEO가 됐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이 더욱 관심을 모아왔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을 전년 동기(6382억 원) 대비 10.3% 상승시킨 7039억 원,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8.6% 증가한 93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에 취임한 박재현 대표는 취임 후 첫 실적에서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렸다.
박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제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한미약품 품질관리팀장, 한미약품 팔탄공장장, 한미약품 제조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1월 부사장 승진에 이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올랐다.
당시 한미약품은 이관순, 권세창 고문과 함께 한미를 이끌어온 우종수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경영진 세대교체가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박 대표 체제에서 하반기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3곳의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매출은 3646억 원, 영업이익은 54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6%, 16.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3분기 호실적은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의 생산 수율 안정화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지속적인 성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4분기 역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듀얼아고니스트' 임상 2b상 개시에 따른 기술료 유입과 북경한미의 계절적 효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