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주력계열사 대부분 영업익 하락…자동차만 개선

KG모빌리티, 수출 급증 덕 1~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KG모빌리언스 25.3%↓, KG스틸 16.3%↓


KG그룹 6개 상장사 중 5곳의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만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G그룹 6개 상장계열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G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KG모빌리티만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UV 제조사 KG모빌리티는 올해 1~3분기 42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10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측은 '토레스', '렉스턴' 등 상품 개선 모델의 해외 론칭 확대,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글로벌 판매 물량이 증가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3분기 3만1583대에서 올해 1~3분기 4만5415대로 43.8% 증가했다.

KG그룹은 지난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고 올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꿨다. KG모빌리티는 '티볼리', '렉스턴', '코란도', '토레스' 등 SUV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KG모빌리티를 제외한 KG그룹 5개 상장계열사는 올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모바일 결제 플랫폼 KG모빌리언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316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236억 원으로 25.3% 감소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KG이니시스도 826억 원에서 782억 원으로 5.3% 줄었다.

KG스틸, KG케미칼, KG ETS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5.3%, 1.3% 감소한 2465억 원, 4020억 원, 30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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