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대로 앱은 본인의 데이터를 통해 개인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이 권리를 회복해 본인이 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웹3.0을 실현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게 데이터랩스와 여행대로의 목표입니다.”
2021년에 설립한 데이터랩스(대표 김종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지갑을 운영하는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사용자의 여행 데이터를 활용한 여행지 추천 서비스 ‘여행대로’를 운영하고 있다.
김종현 데이터랩스 대표는 “여행대로는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을 한 앱에 통합한 여행서비스 도우미로, 여행 준비의 복잡함과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만들었다”며 “사용자의 지역, 동반자, 편의시설 정보와 같이 여행 수요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와 여행 스타일과 같은 취미 요소 및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여행지 추천으로 여행 준비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여행대로는 또 본인 위치에 가까운 할인 식당, 여행계획 할인 제공 알림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대로 서비스의 특징은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지갑을 통해 사용자의 신뢰·기호 정보를 모바일에서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출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와 더불어 정보 제공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여행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데이터랩스를 이끄는 김종현 대표는 서울대(석사)와 미국 텍사스주립대(박사)를 졸업하고, 삼성SDS를 시작으로 어니스트앤영, IBM, 국민은행 CISO를 역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블록체인 PM을 담당한 보안 및 블록체인 전문가다.
블록체인 관련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하나손해보험의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지갑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생태계와 연계할 수 있는 기업 발굴을 통해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랩스는 지난 7월 여행대로 앱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사용자 확보와 제휴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 확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회원 수 5만5000명, 2028년 회원 수 214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여행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우선 영유아 동반 키즈 편의시설 대상 마케팅 채널 연계 및 할인쿠폰 발급 등의 서비스와 데이터 이용 로열티를 통해 내년 5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랩스는 주력 서비스인 여행대로의 사용자 확보와 다양한 가맹점 확장을 통해 여행 준비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넘어 일상에서 본인 위치에 기반한 할인정보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소셜라이징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당일치기 코스여행 추천 등 차별화된 유저 경험을 제공해 제휴처와 사용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다음달 여행대로 앱의 놀이터에 출시할 여행지월드컵과 밸런스게임을 통해 재미 요소뿐만 아니라 사용자 취향을 분석하고, 보험 밸런스게임에 기반한 데이터로 보험사를 제휴처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종현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과 이를 활용한 관광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시장과 소비자의 선호도에 대응하기 위해 여행자의 행동 특성을 분석하고, 개인 취향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에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며 “개인 데이터는 플랫폼이 아닌, 개인이 관리하는 데이터 지갑에 보관하게 된다”고 말했다.
데이터랩스는 향후 전 세계인이 개인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 지갑 회사로서 자리잡고 개인의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주권 회복을 비전으로 삼아 데이터 플랫폼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랩스는 와이앤아처의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노하우와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에이스트림(A-Stream)’ 행사를 알게 돼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여행대로 앱이 단순한 여행일정 수립만이 아니라 본인의 데이터를 통해 개인 수익도 얻을 수 있다”며 “과거에는 개인 데이터로 플랫폼 기업이 수익을 얻었지만, 이제는 개인이 권리를 회복해 본인이 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웹3.0을 실현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게 데이터랩스와 여행대로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