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 가장 큰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실시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민생금융 지원 규모도 가장 크다.
24일 데이터뉴스가 4대 은행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이 3721억 원으로, 지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각각 3557억 원, 3067억 원, 2758억 원이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장기화로 은행들이 2021년부터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며 상생금융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 최근에는 총선과 맞물려 강도가 더 세졌다는 분석이다..
민생금융 지원방안은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지원과 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 프로그램인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경영컨설팅 지원 등이다.
이자 캐시백은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개인사업자대출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300만 원의 캐시백을 다음달부터 지원한다.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 규모는 국민은행이 633억 원, 하나은행이 1363억 원, 우리은행이 873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기 전이다.
한편,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에 직접 개입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각각 1000억 원, 105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이 발표안은 민생금융 지원방안과 별도로 진행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