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가 지난 3년 간의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 올해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익창출에 나섰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솔트룩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R&D)에 26억 원을 투자했다. 연구개발비 비중은 36.9%를 기록했다.
솔트룩스는 2021년 143억 원, 2022년, 128억 원, 2023년 143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지난 3년 간 연구개발비 비중이 40% 넘겼다. 이로 인해 이 기업은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올해는 인공지능(AI) 부문의 LLM을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익창출에 나섰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11월 자연어처리 전문기업 NHN다이퀘스트 지분 94.95%를 인수하며 AI 사업 분야 강화에 나섰다.
올해 3월 생성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성능을 향상시킨 LLM ‘루시아2’를 공개했다.
루시아 온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정보 유출 걱정 없이 내부 문서를 학습시킨 맞춤형 챗 GPT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솔트룩스의 자체 개발 LLM ‘루시아’가 탑재됐으며, 노코드 방식의 웹 기반 관리도구를 채택해 코딩을 몰라도 기본 관리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지난달 AI 인지 검색서비스 ‘구버’를 한국과 미국에 출시했다. 구버는 솔트룩스에서 10년 간 AI와 생성AI를 연구한 조직이 회사에서 분할돼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구버는 기업 맞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온프레미스 및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보안성을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LLM 루시아를 기반으로 여러 사업을 전개 중”이라며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돼 있는 만큼 3분기 이후에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