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년차 신한라이프, 수익성에 건전성까지 잡았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3129억, 보험손익 증가로 전년 대비 0.4%↑…ROE·킥스비율도 개선


신한라이프가 수익성과 건전성을 다 잡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본업인 보험손익 증가를 바탕으로 순이익을 늘렸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1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117억 원) 대비 0.4%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합병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켰다. 출범 이후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하며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2022년 6월에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을 인수해 손해보험업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7월 출범 이후 매년 순이익을 늘렸다. 2021년 1748억 원이던 순이익은 2022년 4494억 원, 2023년 4724억 원으로 증가했다.

출범 4년차를 맞은 올해는 본업인 보험 손익 증가를 바탕으로 순이익을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은 4069억 원으로, 전년 동기(3163억 원) 대비 28.6% 증가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온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영업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고, 시장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는 등 전사적 비즈니즈 혁신 전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내 주요 수익원으로도 자리잡았다. 올해 상반기 그룹 순이익 2조4740억 원 중 11.4%를 책임졌다.

순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증가했다.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ROE는 8.09%로, 전년 동기(7.57%) 대비 0.52%p 증가했다.

자본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킥스비율(K-ICS비율,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 IFRS17과 함께 도입,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냄, 금융감독원에서는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음) 238.0%로, 지난해 같은 기간(214.3%)과 비교해 23.7%p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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