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가 23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추진 중인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 건이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효성티앤씨는 2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출석주식의 92%인 250만1407주가 찬성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영업양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수대상 영업은 효성화학의 용연, 옥산공장 생산시설을 포함한 특수가스 제조 및 판매업으로 양수가액은 9200억 원이다.
앞서 국민연금(6.99%). 공적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등도 이번 안건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혔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효성티앤씨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부 영업양수를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고객과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자회사인 효성네오켐 신설법인을 설립해 1월 31일까지 거래 종결을 마무리 짓고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효성네오켐의 초대 대표로는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를 선임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효성티앤씨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NF3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효성네오켐은 효성티앤씨의 중국 취저우 NF3 생산능력(연 3500톤)을 더하면 세계 2위인 총 연산 1만1500톤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올라서게 된다.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 사업의 필수 소재인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영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판덱스 섬유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특수가스 사업을 추가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