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두 배 늘린 GS건설, 올해는 주택사업 강화

작년 신규 수주 95.5% 늘려, 주택·플랜트·해외 고성장…올해 수주 목표 14조3000억, 주택건축 비중 58.4%

[취재] GS건설, 수주 95% 급증…올해는 주택사업 강화한다
GS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가 100%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는 올해 14조300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건축주택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신규 수주는 19조9100억 원으로, 전년(10조1844억 원) 대비 95.5% 증가했다.

건축주택 부문이 전년 대비 52.0% 증가했으며, 신사업 부문은 183.2%, 플랜트 부문은 520%, 그린 부문은 246.2% 성장했다. 

해외 수주도 크게 늘어났다. GS건설의 2024년 해외 수주는 8조5371억 원으로, 2023년(2조4658억 원)보다 246.2% 증가해 국내 수주 증가율(47.3%)를 크게 상회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액은 30억4969만 달러로, 해외수주 순위 4위에 올랐다. 2023년보다 3단계 상승했다.

해외 및 플랜트 수주의 급증에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번 사업이 크게 기여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했으며, 공사비는 1조6039억 원이다. 

GS건설은 올해 14조300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수주 목표의 부문별 구성은 건축주택이 58.4%, 플랜트가 11.5%, 인프라가 8.4%, 신사업 및 기타 부문이 21.7%를 차지한다.

특히 건축주택 부문의 비중이 2024년(48.8%) 대비 9.6%p 증가한 반면, 플랜트와 신사업 부문의 비중은 6.2%p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리뉴얼한 이후 주택건축사업을 강화하려는 GS건설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GS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 부문에서 3조1097억 원을 수주, 실적 순위 4위에 올랐다. 2023년(1조5878억 원)보다 95.9% 증가한 실적이다. 

GS건설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 나섰다. 1월에만 서울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대구 만촌3동 재개발 등 3건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주택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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