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신분쟁 신청 1533건…이용계약 분쟁 절반 차지

지난해 유·무선 및 5G 서비스 관련 통신 분쟁 신청 건수는 1533건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49%를 차지하며 소비자 피해가 집중됐다.

24일 데이터뉴스가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통신분쟁조정 신청 및 처리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유·무선 통신 및 5G 서비스 등과 관련한 통신 분쟁 신청 건수는 15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수치로, 2019년 6월 통신분쟁조정위원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절반에 가까운 751건(49.0%)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중요사항 설명 및 고지 관련 분쟁 359건(23.4%) ▲기타 유형 299건(19.5%) ▲서비스 품질 관련 분쟁 117건(7.6%) ▲이용약관 관련 분쟁 7건(0.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G 서비스 가입자 증가에 따라 5G 통신분쟁 조정 신청 건수가 2023년 692건에서 2024년 877건으로 26.7% 증가했다. 통신 서비스 품질 관련 분쟁도 109건에서 117건으로 소폭 늘었다. 이 중 5G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인한 분쟁이 76건(65.0%)을 차지했다.

5G 통신분쟁 해결률은 2023년 90.1%에서 2024년 93.3%로 3.2%p 상승했다. 특히 통신 서비스 품질 관련 분쟁 해결률은 2023년 55.9%에서 2024년 81.0%로 25.1%p 증가하며 큰 개선을 보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