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울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은 2호선 잠실역으로 나타났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서울교통공사의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를 분석한 결과, 2호선 잠실역이 평균 승하차 인원 1위를 기록했다. 잠실역의 지난해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15만6177명으로 집계됐다.
잠실역은 광역환승센터가 지하에 위치해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지난해 8호선 별내선이 연장 개통되면서 구리·남양주 주민들의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도 승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2호선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2호선 강남역(14만9757명)이 차지했다. 강남역은 1997년부터 2022년까지 26년간 1위를 유지했으나, 2023년 처음으로 잠실역에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지난해에는 3위로 내려앉았다.
승하차 인원 상위 10개 역 중 1호선 서울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제외한 8곳이 모두 2호선에 속했다. 잠실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외에도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삼성역 등이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10만 명을 넘기며 10위권에 들었다.
호선별 하루 평균 수송 인원도 2호선이 196만41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호선, 7호선, 3호선, 4호선, 6호선, 1호선, 8호선 순으로 나타났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