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위기설에도 지난해 유통3사 배당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4개의 계열사에서 285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롯데지주 164억2000만 원, 롯데쇼핑 109억9000만 원, 롯데웰푸드 6억 원, 롯데칠성음료 3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 회장은 지난 4년간 지분을 보유한 각 계열사에서 1000억 원이 넘는 배당을 수령했다. 2020년 225억 원, 2021년 294억 원, 2022년 311억 원, 2023년 326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신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롯데지주 1376만4556주, 롯데쇼핑 289만3049주, 롯데칠성음료 10만7229주, 롯데웰푸드 18만2117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4.4% 감소한 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지주에서 1주당 배당금을 전년(1500원)보다 낮은 1200원으로 책정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유통3사 오너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금액의 배당을 수령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에서 159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면서 2023년(103억 원) 대비 54.4% 증가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각각 5억7000만 원, 129억9000만 원을 받아 총 135억60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