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이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산업의 진로와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올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경제는 경기 침체에 대응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면서도 원화 가치 절하 부담이 커지는 저금리 고환율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 산업은 안정적인 위험 인수 역량 유지와 자산 운용에서의 자본 및 유동성 관리에 대한 위기 관리 분석과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경 원장은 이어 “현재 보험산업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따라 위험 인수 역량 강화와 확대를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인구 변화와 기술 변화는 보험산업의 위험 인수 역량과 밸류업을 끊임없이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보험산업의 도전 과제로 ▲사업 모형의 혁신 ▲리스크를 고려한 구조 혁신 ▲신뢰 재구축을 꼽았다. 보험연구원은 이날 도전 과제를 위한 23개의 핵심 연구과제도 발표했다.
먼저 보험사업모형의 혁신과 관련, 기술 변화 환경에서 미래 예측을 보험료에 반영하는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안 원장은 LA 화재를 겪은 캘리포니아주를 예시로 들며, 기술 변화에 대응하려면 과거의 데이터가 아닌, 미래 예측을 위한 보험료 산정 등 상품 개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 변화 및 기후 변화에 따라 다변화되는 보장 수요에 대응해 시장이 세분돼야 하고, 이를 위해 진입 후에는 ‘회사 규모에 비례한 규제’를 적극 도입해 다양한 공급자의 참여와 시장 세분화를 당부했다.
리스크를 고려한 보험계약 구조 혁신을 위해 상품개발단계부터 수익성뿐 아니라 건전성을 깊이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IFRS17과 킥스(K-ICS)는 현재 시점의 계리적 가정과 경제적 가정을 반영하므로 과거에는 위험이 낮은 상품도 현재의 변화된 환경에 반영되면 고위험 상품으로 인식될 수 있다.
신계약의 경우 환경을 고려해 건전성 관점에서 보험상품 구조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실손보장 담보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손해보험과 유사하게 단기계약으로 보장 담보를 재설정할 수 있도록 해 보험회사의 물량 주도 성장과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공급자 주도의 시장에서 판매채널 개혁과 소비자 보호가 주요 현안이었다면, 소비자 주도의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이해가 주요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소비자에 대한 이해는 소비자가 보험에 갖는 기대를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며 “즉 소비자의 이해가 보험사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하며, 소비자와 보험회사를 연결하는 판매채널의 재정비 역시 소비자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보험연구원은 지속가능한 보험사업을 위해 소비자 이해를 위한 연구에서 출발해 중장기적으로 보험신뢰 지수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연구센터, 세미나·포럼, 보험·금융학자와의 위탁 또는 공동연구 방식으로 다양한 보험연구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보험업게 CIO 및 자본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장기 투자 시 장 관련 주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CIO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