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대형 IP 제작에 사람·돈 집중 투자

AI·퍼블리싱·게임 개발 전방위 채용…5년간 2000명 채용, 신작 20종 개발 목표

[취재] 크래프톤, 5년간 2000명 채용… 신작 개발에 대규모 투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이어갈 대형 IP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자를 대거 추가할 계획이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크래프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이 기업의 직원 수는 1811명으로, 전년 동기(1761명) 대비 2.8%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인력 확대 기조를 이어가 올해도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5년간 총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매출 7조 원을 달성하겠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3000억 원을 신작 개발에 투입하고, 개발자 인력을 최대 2000명까지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는 약 500명의 개발자를 신규 채용하고, 각 프로젝트에 최대 50명, 가능성이 검증된 프로젝트에는 최대 15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게임 제작, 퍼블리싱, AI 분야에서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또한, 연간 매출 7조 원 달성을 목표로 신작 20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는 게임이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택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의 확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제작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경쟁력있는 IP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계단식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배그 IP를 활용한 '블랙 버짓', '블라인드 스팟', '발러' 등을 개발 중이다. 이 중 '블라인드 스팟'은 2월 21일 스팀에서 체험판이 공개됐다.

또한, 다양한 장르에서 신규 IP를 발굴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3월 28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하며, 하반기에는 생존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 2'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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