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최근 상장 이후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특히, '백종원의 백석된장' 원산지 논란과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실내 가스통 사용 문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회사 이미지를 흔들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 취재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백종원의 백석된장'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했다고 홍보했지만, 해당 제품의 성분표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산 대두와 중국산 개량 메주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혐의가 입증되면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금이 부과된다.
원산지 표기에 이어 농지법 위반 논란도 일고 있다. 백석공장은 충남 예산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 농업진흥구역 안에서는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더본코리아는 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는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밖에도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표시된 수치에 비해 미달, 감귤맥주의 낮은 감귤 함량 등 소비자의 지적이 있었다.
지난 2월에는 설 명절을 맞아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실내 가스통 사용 과태료 부과 등의 논란에 휘말리며 끝없는 구설수에 올랐다.
이같은 논란에 백종원은 지난 14일 더본코리아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기재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4643억 원, 영업이익은 3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1%, 40.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논란 영향으로 회사 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