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정규직 월급 격차 181만 원, 통계 이래 최대치

비정규직 월평균 208만8000원, 정규직은 389만6000원으로 격차 약 2배 수준

[데이터] 비정규직 정규직 월급 격차 181만 원, 통계 이래 최대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통계 이래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8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정규직은 389만6000원으로 10만 원 증가해 두 집단 간 격차는 180만8000원에 달했다. 비정규직 월급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이 같은 격차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특히 정규직 임금 상승률이 2.6%로, 비정규직의 2.0%를 상회하면서 격차 확대를 이끌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할 경우 격차는 다소 줄어들지만, 여전히 정규직이 평균 85만9000원가량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명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비정규직은 304만4000명으로 처음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비정규직 비중도 35.5%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비정규직은 491만8000명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57.4%를 차지해, 남성보다 증가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75만6000명(20.5%)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지원서비스업(10.1%), 숙박·음식업(9.5%) 순이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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