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은행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은행 특성에 따라 최대 0.26%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에서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평균금리가 3.29%로 가장 높았고 지방은행에서는 DGB대구은행이 3.54%, 특수은행에서는 KDB산업은행이 3.66%로 금리가 높았다.
은행 특성에 따른 분류(시중·지방·특수은행)에서는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가 가장 낮았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6개 은행을 부문별(시중·지방·특수은행)로 분류해 9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를 조사한 결과 시중은행 평균 금리는 3.22%, 지방은행 3.48%, 특수은행 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평균금리가 지방은행과 특수은행보다 각각 0.26%포인트, 0.17%포인트 저렴한 셈이다.
9월 공시자료는 8월 중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집계되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구분 없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또 평균 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합산된 등급별 금리의 평균치를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공시하는 시중은행 6곳 가운데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다. 두 은행사의 평균 금리는 직전달(8월)과 동일한 3.29%였으나 지난해 동월(KEB하나은행 2.71%, 신한은행 2.75%)과 비교하면 KEB하나은행은 0.58%포인트, 신한은행은 0.54%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28%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동월(2.75%)보다 0.43%포인트 금리가 상승했다.
KB국민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각각 3.27%, 3.16%의 금리를 제공했고 한국씨티은행은 3.01%로 금리가 가장 낮았다.
지방은행 6곳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DGB대구은행이다. DGB대구은행의 평균 금리는 3.54%로 지방은행 평균 금리인 3.48%보다 0.06%포인트나 높았다. 전년 동월(3.07%)과 비교해도 0.47%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이어 제주은행 3.53%, 광주은행 3.5%, BNK경남은행 3.44%, 전북은행 3.44%, BNK부산은행 3.41% 순으로 나타났다.
특수은행 4곳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DB산업은행이다. KDB산업은행의 금리는 3.66%로 은행사 중 가장 높다. 특히 지난해 동월(2.66%)과 비교해 1년 새 1%포인트 금리가 증가하면서 은행사 중 가장 높은 금리 인상률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이 3.5%, NH농협은행이 3.31%, SH수협은행이 3.1% 순으로 나타났다.
si-yeon@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