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장 중 절반은 기획재정부(재정경제부 포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9명의 기관장 중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4명이 기재부 출신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기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장 8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5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출신이 4명, 금융위원회 출신이 1명이다.
기재부 출신으로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조종종합고(현 조종고)와 동국대 산업공학을 졸업했다.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2008년 기획재정부 문화방송예산과 과장, 2009년 기획재정부 국방예산과 과장, 2011년 기획재정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부이사관, 2011년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담당관 부이사관, 2016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2017년 기획재정부 대변인을 거쳐 2018년 10월부터 서민금융위원회 원장과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위성백 사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을 졸업했다.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2000년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산업정보예산과, 2004년 기획예산처 산업재정1과 과장, 2005년 기획예산처 건설교통재정과 과장, 2007년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보부 제도혁신팀장, 2008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정책총괄과장, 2010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쳐 2018년 9월부터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내고 있다.
문창용 사장은 1962년 경기도 남양주 출생으로 중동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2003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기술정보과 과장, 2005년 재정경제부 소비세제과 과장, 2006년 재정경제부 조세분석과 과장, 2009년 통계청 기획조정관, 2010년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기획관, 2011년 기획재정부 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 2013년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정책관, 2014년 기획재정부 세제실 실장을 거쳐 2016년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재경부,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윤 이사장은 1949년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2001년 재정경제부 공보관, 2002년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 국장, 2004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2005년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6월부터 제22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을 졸업했다.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2001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 감독정책과, 2002년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 과장, 2006년 금융감독위원회 비은행감독과 과장,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보험감독과 과장, 2008년 금융위원회 혁신행정과 과장, 2011년 금융위원회 대변인, 2013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국장, 2016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2016년 12월제21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 선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