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4사의 사외이사 13명 가운데 8명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4명은 관료 출신으로, '서울대-관료 출신' 인사가 중심을 이뤘다.
정유업계 가운데 GS칼텍스는 사외이사가 없어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의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총 13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8명이 서울대 동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졸업자로는 김정관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1959년생), 홍석우 에쓰오일 사외이사(1953년생), 윤증현 현대오일뱅크 사외이사(1946년생), 이규용 현대오일뱅크 사외이사(1955년생), 김갑유 현대오일뱅크 사외이사(1962년생), 하윤경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1964년생), 황인태 에쓰오일 사외이사(1957년생), 이승원 에쓰오일 사외이사(1932년생)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김정관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홍석우 에쓰오일 사외이사, 윤증현 현대오일뱅크 사외이사, 이규용 현대오일뱅크 사외이사 등 4명이 관료 출신으로 나타났다.
김정관 사외이사는 서울대 경영학을 졸업했다.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2000년 산업자원부 전력산업구조개혁단 제도정비팀 팀장, 2005년 산업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클러스터국 국장, 2009년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 실장, 2011년 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홍석우 사외이사는 서울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2000년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 무역정책과 과장, 2005년 산업자원부 홍보관리관, 2011년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2011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지냈다.
윤증현 사외이사는 서울대 법과대 출신이다.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4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금융총괄 심의관, 1996년 재정경제원 세제실 실장, 2004년 금융감독원 원장, 2009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규용 사외이사는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1988년 대통령 정책보좌관실, 1990년 환경처 폐수관리과장, 평가제도과장, 1991년 환경처장관 비서관, 2006년 환경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 관료 출신을 제외하면 교수 출신이 2명, 법조인과 기업인 출신이 각 1명씩으로 집계됐다.
하윤경 사외이사와 황인태 사외이사가 교수 출신이고, 김갑유 사외이사가 법조인, 이승원 사외이사가 기업인 출신이다.
서울대 출신에 이어 고려대 출신이 2명(15.4%), 이화여대·터프츠대·한양대 출신이 각 1명(7.7%)씩으로 집계됐다.
최우석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1970년생),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1963년생)은 고려대, Jungsoon janice lee 에쓰오일 사외이사는 이화여대, 김철수 에쓰오일 사외이사는 터프츠대, 신미남 에쓰오일 사외이사는 한양대 출신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