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CEO, 다양한 출신대학 스펙트럼...비수도권 비중 71.4%

30대그룹 전체 15. 1% 비중과 대비...SK·한화·신세계·LS·영풍그룹은 비수도권 '0명'


포스코그룹 CEO 7명 중 5명이 비수도권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중 비수도권대를 나온 CEO 비중이 가장 높았다. 

7일 데이터뉴스가 30대 그룹 CEO의 출신 대학(학사)을 분석한 결과, 출신 대학이 파악된 252명 중 15.1%인 38명이 비수도권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비수도권대 출신 CEO 중 27명(71.1%)은 영남권 대학을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계열사가 5개 이상인 30대 그룹 중 포스코그룹의 비수도권대 출신 CEO 비율이 가장 높았다. CEO 7명 중 5명이 비수도권대를 나와 71.4%를 기록했다. 이 중 4명이 영남 소재 대학 출신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경제학)과 윤양수 포스코강판 사장(무역학)은 부산대 출신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부경대(기관학), 민중기 포스코엠텍 상무는 동아대(금속공학)를 나왔다. 유일한 호남권 대학 출신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으로, 전남대(재료공학)를 졸업했다.

이밖에 장인화 포스코 사장은 서울대(조선해양공학)를 나왔고, 손건재 포스코아이씨티 사장은 성균관대(기계공학)를 다녔다.


현대중공업그룹(33.3%), 효성그룹(30.8%), 하림그룹(28.6%), LG그룹(26.7%), CJ그룹(23.1%)도 비수도권대 출신 CEO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중 효성그룹과 LG그룹의 비수도권대 출신 CEO는 모두 영남권 대학을 나왔다. 효성그룹은 남경환 효성ITX 대표(중어중문학), 김학태 신화인터텍 대표(전자공학),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부사장(공업화학)이 경북대를 졸업했다. 김동우 효성중공업 부사장은 영남대(인류학) 출신이다.

LG그룹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학), 강계웅 LG하우시스 사장(경제학)이 부산대를 나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과 손보익 실리콘웍스 사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동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 SK그룹, 한화그룹, 신세계그룹, LS그룹, 영풍그룹은 비수도권대 출신 CEO가 1명도 없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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