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CEO] 경복고-경기고 출신 대세...1, 2위 각축

184명 중 경복고‧경기고 각각 13명, 11명…서울과 영남 소재 고교 강세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어디일까. 경복고와 경기고 출신이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출신 고등학교가 파악된 184명의 CEO 가운데 각각 경복고와 경기고 출신은 각각 13명, 11명씩으로 집계됐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260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출신 고등학교가 파악된 184명 가운데 경복고 출신이 13명(7.1%)으로 집계됐다.

경복고 출신 가운데 오너일가 비율이 타 고등학교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복고 출신 13명 가운데 오너일가가 7명으로 집계되며,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여승주 한화생명보험 사장과 이복영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회장, 차정호 신세계 사장,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등이 경복고 출신이다.

경기고 출신이 11명(6.0%)으로 집계되며, 경복고의 뒤를 바짝 쫓았다. 권영수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이 경기고 출신이다.

대동고와 중앙고, 진주고 출신이 각 5명(2.7%)씩으로 집계됐다. 이 세 개 고등학교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경복고, 경기고와 각각 4.4%포인트, 3.3%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권봉석 LG전자 사장과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이 대동고,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과 허태수 GS 회장이 중앙고,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이 진주고 출신이다.

이어 마산고와 경북대 사범부속고, 보성고 출신이 각 4명(2.2%)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마산고를, 이영호 롯데제과 사장과 장동현 SK 사장이 경북대 사범부속고를,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보성고를 졸업했다.

30대 그룹 가운데 부영그룹은 상장계열사가 없어 표본에서 제외했고, 2개사 이상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을 경우 중복 집계 제외 후 1명으로 계산했다. 또한, 업계 특성에 따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NH프라임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지역별로 출신 고등학교를 구분한 결과, 3명 이상씩의 대표이사직을 배출한 고등학교 가운데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 45명으로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 이어 영남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 21명(11.4%)으로 집계됐다. 영남권 소재를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TK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 12명, PK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 9명씩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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