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킹덤 대박난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의존도 '리스크' 더 커졌다

쿠키런: 킹덤 매출이 전체 매출 81.2% 차지, 영업이익 순이익 흑자전환…신규 IP 절실


데브시스터즈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쿠키런: 킹덤의 흥행 덕분이다. 쿠키런 IP(지적재산권) 의존도는 더 높아져, 새 IP의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1년 매출은 3693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705억 원 대비 424.0% 증가한 수치다.

데브시스터즈는 2020년 61억 원의 영업손실, 59억 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영업이익 563억 원, 순이익 496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쿠키런' 지적재산(IP)의 의존도가 커진 것은 부담이다. 해당 IP의 인기가 식었을때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다른 IP나, 게임 외 사업 부문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을 공개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2021년 쿠키런: 킹덤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3000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81.2%를 차지했다.

이밖에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 매출까지 합하면 의존도가 매우 크다. 지난해 3분기 기분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 매출 비중이 99.4%, 쿠키런 IP 상품을 판매하는 IP 매출 비중은 0.5%다. 유일하게 IP를 활용하지 않는 밴처캐피탈 사업 매출 비중은 0.1%로 나타났다.

이에 데브시스터즈 측은 “올해는 쿠키런 IP와 더불어 신규 IP 기반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외연 확장을 가속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브릭시티' 등 신작을 통해 새로운 IP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작의 장르를 다양화한다. 실시간 배틀 아레나 '쿠키런: 오븐스매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성(가제)',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프로젝트 B(가제)' 등을 개발 중이다.

데브시스터즈가 2021년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올해는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력을 갖출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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