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장 7명 중 5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장을 분석한 결과, 7명 중 5명(71.4%)이 서울대 출신(학사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달 취임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KDB산업은행) 신임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부터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맡고 있으며, 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맡기도 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동걸 전 회장 역시 서울대(경제학과) 출신이었다.
윤종원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은행장도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2009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2011년), 국제통화기금 상무이사(2012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2015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2018년)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월 취임했다.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서울대 출신이다.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행정고시(제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 행정인사과장, 자본시장과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국장, 금융소비자국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장 중 비서울대는 2명이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고려대를,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장의 출신 학과는 모두 상경계열인 것이 특징이다. 김태현 사장, 윤대희 이사장, 이재연 원장, 권남주 사장이 경영학과 출신이고, 강석훈 회장과 윤종원 은행장이 경제학, 최준우 사장이 국제경제학을 전공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