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곤두박질 친 수익성…신작에 사활

상반기 영업이익 135억→32억 원, 76.3% 급감…"'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에 노하우 집약"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저조한 상반기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70% 안팎까지 빠졌다. 하반기 신작 성공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조이시티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이 809억 원으로 크게 고꾸라졌다. 전년 동기 1068억 원에서 24.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5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76.3% 급감했다. 순이익도 86억 원에서 68.0% 감소한 27억 원에 그쳤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11월 북미 대형 퍼블리셔인 틸팅포인트와의 계약 해지로 인해 자체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또, 올해 4분기까지는 틸팅포인트와의 계약금을 상환해야 하므로 관련 비용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임직원 연봉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2월 조이시티는 전직원의 연봉을 1000만 원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조성원 대표는 하반기 신작 성공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기대작 중 하나인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10월 25일 출시가 확정됐다.

조 대표는 "이 게임은 엔드림과 조이시티의 전쟁 게임 제작 노하우를 집약한 타이틀"이라며 "원작의 매력적인 세계관과 액션성을 전쟁 게임이라는 틀 안에 새롭게 녹여낸 만큼 폭넓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M'은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RPG이며, '디즈니 나이츠사가'는 디즈니와 픽사 IP 기반의 영웅을 수집 및 육성해 서로 경쟁하는 대전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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