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도시정비 수주 2위에 올라섰다.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선두에 있고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주요 건설사들의 도시정비 수주 내역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건설의 누적 수주액이 4조3284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대표 체제서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부상했다.
한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을 졸업한 후 199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15년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2016년 포스코차이나 법인장, 2017년 포스코 홍보실장, 2018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포스코건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 대표 취임 해인 2020년 누적 수주는 2조7456억 원으로, 건설사 중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조213억 원의 수주를 따내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도시정비 수주 3위에 올랐었다.
올해는 10월까지 수주액이 4조3284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으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리모델링 수주가 강세를 보였다. 수주액만 3조111억 원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업계 연간 최대 실적이다.
리모델링 사업 중 수주액이 가장 큰 곳은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9451억 원)이다. 공사액이 9000억 원 이상으로, 포스코건설이 올해 따낸 사업장 중 공사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 수원 영통벽적골주공8단지(5249억 원), 평촌 한가람신라아파트(3265억 원), 성복역 리버파크아파트(2385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기반으로 수주를 쌓으며 건설사 도시정비 순위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현대건설이 올해 건설사 역대 최대치인 8조 원이 넘는 수주를 따내며 1위 자리를 확실시한 가운데, 2위를 누가 차지할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2위군에 올라 있다.
현재까지는 포스코건설이 3위인 GS건설(4조874억 원)을 2410억 원의 차이로 따돌리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롯데건설이 재개발 대어인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7900억 원) 입찰에 참여하면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