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당기순이익 첫 흑자…올해 사업 확장 강화

지난해 순익 275억 달성…신원근 대표 "각 나라에 서비스 확장하고 적극적 M&A 나서겠다"


카카오페이가 당기순이익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공격적 행보를 이어간다. 이 회사는 올해 세계 각 국에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적극적인 M&A도 추진한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페이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75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3월 설립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유보현금을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등 운용해서 발생된 수익 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보유한 유보금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등 외부 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성장 동력을 찾는 방침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 -272억 원에서 지난해 -455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보험과 카카오페이증권 등에서의 투자 및 손실 증가 등에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공격적 행보와 함께 수익성을 더 강화한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 7일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는 올해 3월부터 중국 본토 거의 모든 결제 가맹점에서 결제가능한 월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중국 내 최대 결제사업자 알리페이와 협력해 지난해 11월 일부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등에도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계획이다. 

신 대표는 "경기 둔화 및 금리 인상으로 M&A 시장에 나오는 기업들이 많고 기업 가치도 하락한 상태"라며 "당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투자 기회를 탐색해 외부 자원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사업 확대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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