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대표 체제 이후 실적지표 매년 새로 썼다

2022년 매출 34조2983억 8.7%↑, 영업이익 5조88327억 34.8%↑…영업이익률도17.2%, 3.4%p 상승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주선 대표 체제에서 매년 실적지표를 새로 쓰고 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 3대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작년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결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34조2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31조5575억 원) 대비 8.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4조3647억 원) 대비 34.8% 증가한 5조883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13.8%에서 17.2%로 3.4%p 상승했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시리즈 모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했다. 전체 공급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폰14 프로 맥스, 아이폰14, 아이픈 14 프로 등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중소형 OLED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독주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화웨이 등의 제품 출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중대형 OLED로의 영역 확대도 기대된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중대형 OLED 출하량은 2022년 2610만대에서 2027년 695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8.7세대 OLED 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7세대는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 기기에 사용된다.


최주선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 DRAM 개발실장(2011년),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2014년),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2017년 5월)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월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0년 12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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