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지난해 신규채용을 큰 폭으로 늘리며 그간 이어오던 직원 감소세를 끊었다. 지난 한 해동안만 4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을 신규채용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DL이앤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은 392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109명) 대비 259.6%(283명) 증가했다.
건설업은 대표적인 수주산업인 만큼 공사 현황에 따라 직원 수가 변화한다. 공사가 줄어들면 관련 인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다.
DL이앤씨의 신규채용은 2019년 157명에서 2020년 71명으로 크게 줄었고, 2021년에도 109명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채용이 400명에 육박하며, 최근 4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 사업 수행과 플랜트 사업 확대를 위해 신규채용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경력사원 모집과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주택, 토목, 플랜트, 경영지원 등 4개 본부에 대한 2023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인력 채용에도 나서고 있다.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꾸준히 안전·보건 관리직 채용을 늘리고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미보유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전문인력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부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재풀(Talent pool)을 구축하고 있다.
신규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직원도 늘었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2019년 5946명에서 2020년 5490명, 2021년 5469명으로 2년 새 8.0%(477명)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직원 수가 5591명으로, 1년 새 2.2%(122명) 늘었다.
한편, 올해는 플랜트 사업 인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DL이앤씨의 올해 상반기 플랜트 신규수주 규모는 1조86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536억 원) 대비 311.1% 증가해 향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에쓰오일이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 중 패키지1 TC2C공사(1조4000억 원)를 수주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